첫째가 1학년이 된지 벌써 한달이 되어 간다. 여름 방학 내내 afterschool 에서 열심히 놀고 잘 지내 주어 건강하게 새 학년을 맞이 할 수 있어 아이에게 감사한 마음을 먼저 전한다. ㅎㅎㅎ 잘했어~! 우리 딸!!! 그동안 kindergarten 때 해 왔던 스케줄에 변화가 생겼다. 가장 큰 변화는 드디어 한글 학교를 다니게 된 것! 어느 날 첫째 아이가 이렇게 물었다.

“나 한글 배우고 싶어~”

Wilshire Private School 한글 학교

헉… 엄마 아빠도 늘 생각 하고 있었고 Kindergarten 때는 영어에 적응하라고 시작 안했고 1학년 되면 시작하려 했던건데 우리 딸아이가 먼저 이야기를 해 주었다. ㅎㅎㅎ 사실 내가 보기에도 첫째의 한글 수준이 Kindergarten 가기 전 보다 많이 떨어 진것이 사실이었다. 분석해 보면 그 만큼 우리 아이가 Kindergarten에 가서 영어권 친구들과 많이 놀고 많이 이야기 하며, 그리고 선생님과의 학습을 통해 자연스럽게 영어를 익혔다는 이야기이다. 기특한 것…. 아빤 평생 죽어라 영어 공부해서 여기 까지 온건데…. ㅎㅎㅎ 이젠 나이가 들어 머리에 단어를 입력 하는 것 조차 힘든데… ㅎㅎㅎ. 기특한 우리 딸! 하여튼 이렇게 시작하여 한글 학교를 시작 한 지 이제 3 주 째다. 매 주 토요일 오전 9시 부터 12시 까지 공부를 한다. 중간에 간식 시간이있고. 자기 이름 또박 또박 쓰고(“그리고” 라는 말이 맞는 표현 이겠네), 이제 ㄱ, ㄴ, ㄷ, ㄹ 을 배우기 시작했다. 우리 아이의 한글 수준은 듣고 말하기는 어느 정도 하지만 쓰고 읽기는 아직 못한다. 그래도 한국어로 된 만화들을 많이 봐서 다행. 고마워 뽀로로, 폴리, 치로, 카봇, 그리고 한국 말로 우리 아이의 귀와 맘을 즐겁게 해 주고 있는 수 많은 만화 친구들. ㅎㅎㅎ

그리고 또 하나, 수영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자난 해 5월에 시작해 일 주일에 한 번 정도 YMCA 에서 수영을 배웠다. 사실 2살 반 쯤에 수영장에 빠져 그 뒤로 한 6개월 물에 대한 공포가 있었는데, 그 뒤로 다행히 잘 극복하고 물을 좋아라 하여 물에 대한 적응은 어렵지 않았다. 영어만 하는 선생님과의 의사 소통에도 잘 적응하여 선생님을 잘 따랐다. 일년이 지난고 수영이 어느 정도 익숙해 졌다. 익숙해 졌다는 말은 Freestyle, backstroke, breaststroke 을 자세가 좋지는 않지만 25 m 정도는 쉬지 않고 갈 정도 였으니… ㅎㅎㅎ 그래서 이번엔 집 근처에서 한국수영 선생님이 운영하는 수업을 일 주일에 월, 수, 금요일 이렇게 세번 간다. 한 번 하면 50분 정도 물에서 수영을 하는데 힘들어 하지 않고 즐기는 모습에 기특하기만 하다.


마지막으로 추가 된 것은 토요일 오후 한국 무용. ㅎㅎㅎ 한국 문화원에서 주관하는 것으로 등록비만 내면 일 주일에 한 번 매주 토요일 오후 한국 무용을 배운다. 집에 와서 그 날 배운 무용을 보여 주는데… 머 아빠 눈에는 모든게 멋져 보여!!!

피아노는 빠졌네… 사실 피아노를 한 3, 4 개월 했었는데 선생님과 잘 맞지 않아 그만 두었다. 아이가

“피아노는 좋은 데…, 선생님은 좀… 싫어…”

싫다는 이야기 잘 하지 않던 아이가 어느날 이렇게 이야기를 했다. 우리도 성생님의 방식이 맘에 들지 않고 있던 터였고 그 때 마침 딸아이가 그렇게 이야기를 해서 과감히 빼버렸다. 지금은 다른 곳을 알아 보고 있는 중.

현재 아빠 엄마가 사교육을 시킬 때 기준이 몇가지 있는데 우선. 처음 시작 할 때 아이가 즐거워 하는 것을 찾아 시킬 것. 가능하다면 다른 아이들이 많이 하지 않는 것들을 찾아 부모가 함께 해 볼 것, 시작했는데 힘들어 할 경우 아이와 이야기 하고 아이의 의견에 따를 것. 공부와 연관하여 너무 강요하지 말것, 강요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책임감과 스스로 할 수 있는 자세는 잡을 수 있게 어느 정도의 훈육은 할 것.

아이들이 좋아 하는 것을 찾기가 힘들기도 하지만, 쉽게 간과하고 있는 것은 아이에게 시키고 있는 것이 아이를 힘들게 하거나 맘 속으로 상처를 주는 것이 아닌가를 찾는 것이다. 한국 부모들의 경우 아이의 미래를 위해 아이가 싫어도 억지로 시키는 경우가 종종 있고 아이들은 엄마 아빠한테 이야기를 잘 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럴 경우 마음에 상처가 되면 다른 것들도 시작하는 데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 한다. 아이와 함께 하는, 부모와 친구가 될 수 있는 아이를 키우는 것이 쉽지는 않네… ㅎㅎㅎ 그래도 어제 딸아이가  밤에 함께 산책 할 때 웃으면서 해 준 말로 이 글을 끝맺을 까 한다.

“Dad, your are my best friend! I want you to be at school all day long with me. I know you cannot, but I me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