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아이의 Daycare 마지막 날. 두살이 되던 해에 와서 이제 일년 반 정도를 다녔구나. 오늘이 정들었던 Daycare와의 마지막 날. 선생님으로 부터 이쁜 사진이 담겨 있는 마지막 선물을 받았다.

내년에 TK (Transitional Kindergarten) 를 보낼 생각으로 Kindergarten 준비 반이 있는 Preschool로 학교를 옮긴다. 예전 누나가 다녔던 Beverly Christian Academy 곳으로 10월 3일 부터 가게 되었다.

이번에는 첫째와 다른 학교를 보내 볼까 생각하여 총 6, 7군데 정도의 학교를 알아 보고 다녀 보았고 그중에 이곳을 선택했다. 물론 우리 둘 째의 의견이 가장 많이 반영이 되었다. ㅎㅎㅎ.

“아빠, 나 Beverly Christian 갈래.”

우리 둘째에게 물어 보면 항상 이렇게 이야기 했다. 이유는 이렇다. 예전 누나가 다닐 때 가끔 drop off 를 하거나 pick up을 하러 함께 가면 둘째는 그곳에 있는 기차 길이 있는 장난 감 table 에서 한참을 놀았다. 둘째가 가장 좋아 하는 장난감인 기차. ㅎㅎㅎ 그것을 가지고 놀았던 기억이 머리 속 한 곳에 좋은 기억으로 오래 남아 있었던 모양이다. 지난 번 잠시 학교를 방문 했을 때도 한 동안 그곳에서 장난감 기차를 가지고 놀았다. 둘째의 기억력은 가끔 날 놀라게 한다. 아이에게 한 약속들을 나는 깜빡하고 넘어 가도 아이들은 기어코 이야기 한다. 다다다다다 달려 와서,

“아빠, 오늘 나랑 줄넘기 해주기로 했잖아”, ” 아빠, 자기 전에 오늘 공룡책 읽어 주기로 했잖아”, “아빠, 오늘 밥 다 먹고 아이스크림 준다고 했잖아” 등등…

이제 다음 주가 되면 둘째의 새로운 여행이 시작된다. 우리가 있는 LAUSD 의 학교 시스템은 9월이 되기 전 5살이 되는 아이들이 Kindergarten 에 간다. 둘째의 경우 내년 9월이 되어도 여전히 4살. 하지만 9월1일에서 12월 2일 사이에 5살이 되는 아이들의 경우 Transitional Kindergarten 이라는 시스템으로 public education을 시작 할 수 있다. 둘째가 이 경우에 해당 한다. 만약 아이가 잘 하게 되면 Kindergarten을 거치지 않고 바로 1st grader 로 올라 갈 수 있다. 조금 부족하다면 Kindergarten 으로 가게 된다. 남자아이들의 경우 몸으로 노는 경우가 많아 TK를 잘 안하는 경우도 있지만, 우리는 엄마 아빠의 회의를 통해 조금더 일찍 세상에 나와 부딪히는 것도 둘째 미래에 좋을 것 같다는 판단으로 우리는 TK 를 보내기로 결정했다. 사실 아빠의 의견이 훨~~~씬 많이 반영 되었지만. ㅎㅎㅎ

“다른 아이들 보다 실제 어리기도 하고 작아 보이지만 아빠는 우리 둘째가 잘 해낼 꺼라고 믿어. 그 동안 너가 아빠한테 보여 주었던 행동들, 그리고 책과 놀이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큰 아이들과 어울려 노는 것도 좋아하고, 밖에 나가 아이들과 어울려 잘 노는 모습들을 보면 아빠는 알수 있단다. 앞으로 지금 처럼 밝고, 질문 많이 하고, 많이 배우고, 사랑 많이 하는 그런 혁이가 되었으면 한다. 공부는 덤으로 잘하고! 힘들면, 언제든지 아빠한테 이야기해. 그 어떤 일이 있어도 아빠는 혁이 옆에 항상 있으니깐. 우리 함께 열심히 해 보자~ 사랑한다 혁아! 혁이 홧팅!”